삼성전자, “AI로 다시 뛴다”…반도체·모바일·로봇까지 ‘전면 전환’ 선언

제57기 주총서 DS·DX 전략 공개…“종합 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신용섭 기자 | 기사입력 2026/03/19 [17:08]

삼성전자, “AI로 다시 뛴다”…반도체·모바일·로봇까지 ‘전면 전환’ 선언

제57기 주총서 DS·DX 전략 공개…“종합 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신용섭 기자 | 입력 : 2026/03/19 [17:08]

▲ 제57회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삼성전자



[웰스데일리 신용섭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반도체부터 완제품, 미래 신사업까지 전 영역의 구조 전환에 나선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종합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Device Solutions)와 DX(Device eXperience) 부문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AI 수요 확대를 기회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 반도체, “초격차 회복 넘어 AI 중심 재편”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AI 시대에 최적화된 반도체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전반의 기술 리더십 강화를 강조했다.

 

메모리 사업은 HBM4 등 고부가 AI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성능·품질·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키워 업황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

 

파운드리는 GAA 공정을 기반으로 2나노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등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선단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패키징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한다.

 

시스템 LSI는 SoC 설계 경쟁력 고도화와 이미지센서 기술 강화를 통해 사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맞춤형 AI 반도체 등 신규 시장 진입도 병행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부터 설계, 생산,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체계’를 기반으로 “세계 유일의 종합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 모바일·가전, “AI 경험의 일상화” 가속

 

DX부문장 노태문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해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폰’으로 진화한다. 갤럭시 AI 기기 보급은 2025년 4억대에서 2026년 8억대로 확대해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TV 사업은 전 라인업을 AI TV로 전환하고, ‘삼성 TV 플러스’를 중심으로 콘텐츠·광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가전은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홈 컴패니언’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조, 네트워크, 의료기기, 전장(하만) 등 사업에서도 AI 기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한다.

 

■ 로봇·메드텍, 미래 먹거리로 본격 육성

 

삼성전자는 로봇과 메드텍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한다. 제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에 도입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지능 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메드텍 분야에서는 AI 기반 정밀 진단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 “AI·6G·로보틱스에 집중 투자”

 

삼성전자는 향후 AI, 6G, 로보틱스 등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며 전사적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주주총회는 단순한 사업 계획 발표를 넘어,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완제품을 연결하는 ‘AI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술 초격차 회복과 미래 산업 선점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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