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아날로그 감각으로 영화의 본질을 묻다

이세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2/19 [11:57]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아날로그 감각으로 영화의 본질을 묻다

이세미 기자 | 입력 : 2026/02/19 [11:57]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웰스데일리 이세미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27회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영화제는 2020년부터 전주(JEONJU)의 이니셜 ‘J’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 캠페인을 이어오며 고유의 시각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올해는 그 상징을 한 단계 확장해, 보다 날카롭고 구조적인 ‘J’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 포스터는 단순한 로고 변주를 넘어, 영화와 예술의 경계를 다시 사유하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인쇄물과 종이, 오브제를 활용한 아날로그적 제작 방식을 통해 첨단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의 손 감각과 물성의 온기를 환기한다. 디지털 중심의 시대에 오히려 물리적 감각을 호출함으로써 영화의 본질적 경험을 되짚는 시도다.

 

포스터 디자인은 김영나 작가가 맡았다.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디자인의 언어와 미술적 문법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해온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작업에서도 ‘J’라는 상징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영화제가 지향하는 확장성과 실험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및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기술의 시대에 예술의 감각을 다시 묻는 이번 포스터는, 올해 영화제가 던질 질문의 서막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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