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실적 시즌, 증권가 “올해 더 긍정적일 것”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국내 처방·글로벌 성장 기대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3/02/10 [22:42]

제약바이오 실적 시즌, 증권가 “올해 더 긍정적일 것”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국내 처방·글로벌 성장 기대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3/02/10 [22:42]

▲ (사진_픽사베이)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2022년 실적 공개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K바이오팜의 2022년 4분기 잠정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비 72.8% 줄은 628억 원, 446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IBK증권은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리베이트 상승 및 일부 용량 품목에 대한 반품 처리 △팬데믹 여파로 아시아 임상 지연에 따른 일본·중국 파트너사 인식 매출 감소 △3분기 인식된 라틴아메리카 기술 수출 계약금의 부재에 따른 용역 매출 감소 △고환율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을 꼽았다.

 

하지만 올해는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뇌전증치료제 Xcopri(세노바메이트)와 중장기적인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43% 증가한 3521억 원, 영업손실 508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Xcopri는 우수한 약효를 기반으로 경쟁약물 대비 약 1.9배 높은 처방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2023년은 미국 Xcopri 매출 증대뿐 아니라 유럽에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 본격적인 성장을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중견 제약사 종근당과 보령도 지난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종근당은 2022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1419.8% 증가한 3889억 원, 150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한 것인데 독감 유행에 따른 타미플루 처방 급증과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비 6.1%, 10.5% 증가한 1조5616억 원, 1184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기존 만성질환 의약품 호조세에 신제품 효과가 더해져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 1221억 원으로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캐이캡(테고프라잔)도 저용량 제품이 출시 돼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주와 현재 약가 협상 중인 위염 치료제 천연물 신약 지텍도 기대가 크다는 것.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보령은 2022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21%, 26% 증가한 1916억 원, 117억 원(영업이익률 6%)을 기록했다. 매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초과했는데,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수탁사업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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