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스·테라젠 등 잇단 R&D 성과 내는 바이오기업들

항암 치료제 가능성 높인 ‘마이크로락’, 유전체 분석 특허 등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2/12/23 [22:43]

커서스·테라젠 등 잇단 R&D 성과 내는 바이오기업들

항암 치료제 가능성 높인 ‘마이크로락’, 유전체 분석 특허 등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2/12/23 [22:43]

▲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에 테라젠바이오가 최근 입주했다.(사진-테라젠바이오)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바이오기업들의 R&D 성과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큐어의 자회사 커서스바이오는 기존 마이크로니들(미세침)의 구조적 한계점을 극복, 고용량 약물의 정량투과가 가능한 MicroLockTM(마이크로락) 플랫폼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락은 마이크로 수준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Projection micro stereolithography 3D 프린팅과 몰드 캐스팅기술을 융합, 고용량 약물 탑재 및 정량 투과가 가능한 첨단기술이다. 

 

기존의 마이크로니들은 주로 원뿔형으로 생산되기에 피부 부착 시 부러지거나, 부착 후 이탈위험으로 약물의 정량 투과가 매우 힘들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마이크로락은 마이크로락의 TIP 부분에만 고함량 약물 탑재가 가능해 피부 부착 시 피부 이탈을 방지하고 약물의 정량투과가 가능하다.

 

사측은 효능 입증을 위해 피부암 모델에 면역 항암제의 피하주사 및 마이크로락 투여 후 항암 효능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피하주사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바이오·재료분야 최상위 저널인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 및 추가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해당 저널은 피인용 지수가 높은 상위 0.1% SCI 논문이다.

 

논문에서 커서스바이오는 항암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인 PD-L1 항체와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transforming growth factor-β(TGF-β) 억제제인 SD-208을 동시에 마이크로락에 탑재해 흑색종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현저히 저해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라 마이크로 패치가 항암치료분야에서도 가능함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커서스바이오의 마이크로락 기술로 약물의 정량 전달이 가능하고, 서방성 약물전달을 통해 장기간 항암 치료를 이루는 것은 우수한 항암 효과 및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유전체 분석서비스 및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기업 테라젠바이오는 2022년 한 해 동안 유전체 분석 관련 특허 8건과 논문 21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관련 사업 전 분야에서 누적 특허 30건, 관련 논문 156건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특허청에 등록된 관련 특허는 총 8건으로 유전체 분석 관련이 4건에 달한다. 면역 항암 요법의 치료 반응에 관한 정보 제공 방법 및 이를 이용한 디바이스, 유전체분석 데이터 및 생활습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의 특허등록, 줄기세포의 배양적응성을 판단하기 위한 체세포 변이를 선별하는 방법, 유전정보 기반 미래 얼굴 예측 방법 및 장치 등이 꼽힌다. 

 

AI관련으론 AI기반 환자분류 분자 아형 산출장치 DEEPOMICS® Marker에 대한 특허, AI 기반 암백신 개발플랫폼 DEEPOMICS® NEO의 ‘합성 긴 펩타이드의 면역원성 예측 장치 및 컴퓨터 프로그램,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유전체 데이터 비식별화 처리 장치 및 비식별 유전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법 등 3건이다. 

 

유전체 빅데이터 서비스인 DEEPOMICS®에 대한 특허도 2건 등록돼 AI 기반 환자 별 진단 예후 분석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누적된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반 암백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의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계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년 하반기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사업은 과기부 연구 역량과 기술혁신 의지·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벤치마킹 모델로 육성,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되면 3년간 지위가 유지되며 지정서 및 현판 제공, 정부 포상, 국가 R&D사업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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