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부터 꿀벌까지 생태 살리기 나선 보헙업계

한화금융계열사 '샛강 수호대'로 수달 등 보호 나서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2/09/23 [10:46]

수달부터 꿀벌까지 생태 살리기 나선 보헙업계

한화금융계열사 '샛강 수호대'로 수달 등 보호 나서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2/09/23 [10:46]

▲ 사진-픽사베이  © 웰스데일리



보험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생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에 주요 본사가 위치한 한화금융 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임직원들은 '여의도 샛강'을 가꾸고 기록하여 도심 속 자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봉사 활동을 9월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여의도 샛강에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된 데 따라 한화금융 계열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 인접 샛강을 임직원 스스로가 지킨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ESG를 기반으로 하는 봉사활동으로 '월드비전'과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협력해 진행 된다.

 

현재 샛강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여의 상류 63빌딩에서 여의하류 국회까지 총연장 4.6Km에 달하는 이 생태공원 안에 수달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샛강은 큰 강의 줄기에서 한 줄기가 갈려 나가 중간에 섬을 이루고, 하류에 가서는 다시 본래의 큰 강에 합쳐지는 강을 뜻한다. 가장 잘 알려진 여의도 샛강은 최근 수달을 비롯한 각종 조류 및 어류가 발견돼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금융 계열사의 여의도 샛강 봉사 활동은 하천 생태계 최상위에 있는 수달들의 서식지를 보호함으로써, 먹이사슬의 낮은 단계에 있는 생물들까지 지키겠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 봉사단은 수달 모니터링 및 수달 인식 증진을 위한 보호구역 설치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달의 샛강 생활이 더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향후에도 샛강 어린나무 살리기, 샛강 어류 모니터링, 샛강 조류 모니터링 등 샛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는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 위치한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KB금융그룹 ‘K-Bee 프로젝트’의 일환인 ‘밀원숲 조성행사’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KB금융이 최근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하는 프로젝트다.

 

KB손보가 사천시 가족센터, 사단법인 좋은변화와 함께 초·중학생 자녀를 둔 사천 지역 다문화가정 50여 명을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 초대해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것.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교육과 함께 꿀벌이 좋아하는 밀원식물 국화 모종 식재와 함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 주변 플로깅(조깅 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을 통해 환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긴 것이다. 

 

이날 행사에선 KB손보가 지난 2012년부터 1사 1촌 협약을 이어오고 있는 충북 증평군 정안마을에서 직접 양봉한 꿀을 구매해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에게 전달, 최근 기후변화로 꿀벌 개체수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했다.

 

KB손보는 인재니움 사천연수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꿀벌 서식지를 확보하고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향후 꿀벌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과 조형물을 설치해 연수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생태계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10월에는 인재니움 사천연수원 내에 배롱나무를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다.  

 

한국 양봉협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전국 양봉 농가에서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되었는데, 3월 2일 기준 전국 양봉 농가 약 2만3000 가구, 약 227만 개 벌통 중 17.2%를 차지하는 4173가구, 약 39만 개 벌통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우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꿀벌 실종 사태가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민관 협력 사업등을 추진하고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유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꿀벌 살리기가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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