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탁사 뜨거운 시장 선점 경쟁, 누가 웃을까

코람코 영업수익 1위 기록…우리 등 타사도 적극적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2/09/13 [17:31]

부동산 신탁사 뜨거운 시장 선점 경쟁, 누가 웃을까

코람코 영업수익 1위 기록…우리 등 타사도 적극적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2/09/13 [17:31]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람코자산신탁 본사(사진-금융투자협회)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부동산 신탁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동산신탁업은 토지주의 소유권을 신탁사로 이전해 해당 토지를 개발∙관리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신탁사가 사업비를 대거나 준공을 책임지는 등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형 신탁사업과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보전해주거나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관리형 신탁사업으로 나뉜다.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은 부동산신탁업계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 1위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람코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비 12% 증가한 1318억 원으로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두 배 수준인 635억 원을 기록했고 ROA(평균 총 자산순이익률)은 16.1%, NCR(영업용순자본비율)도 663%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1%, 60% 상승했다. 2위 한국토지신탁의 영업수익 901억 원과도 큰 격차를 벌렸다.

 

사측은 최근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부동산신탁업계 상반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4개 부동산신탁사 상반기 총 영업수익은 8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부동산신탁사 전체 영업수익은 직전년 대비 약 19% 증가해 부동산신탁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용민 코람코자산신탁 홍보팀장은 “신탁사업과 리츠 간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로 사업 리스크를 낮췄으며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펀드, 리츠를 통한 개발사업 확대가 수익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람코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츠부문은 기존 실물자산 운용에서 개발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반포에 주거용 고급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를 직접 개발해 분양 중이고 올해 초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복합오피스빌딩 ‘케이스퀘어 강남2’를 개발해 준공과 동시에 만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람코 수익의 또 한 축인 신탁부문에서 쌓은 건축・개발노하우와 리츠부문의 자산선별과 자금모집 역량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의 부동산종합금융 자회사 우리자산신탁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의 1호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1호’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9월 중 펀블 플랫폼상장을 앞두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1호’는 롯데월드타워 내 업무시설을 기초자산으로 펀블 플랫폼을 통해 지난 8월 16일 공모 청약을 시작, 청약 개시 이틀 만에 129만 6천 DAS(공모총액 64.8억원)의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부동산 소유자가 신탁한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신탁회사가 발행한 부동산 수익증권과 대응하는 디지털 자산 증서(DAS)를 발행해,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거래하여 배당금과 매각대금 등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사측은 향후 지속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다양한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교보생명이 자회사 교보자산신탁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으로 경영해오다 2019년 7월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사업다각화 정책을 추진해 2020년 한 해에만 317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등 개발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기 회사는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자기자본을 3000억 원으로 끌어올려, 업계 7위로 올라서게 됐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담보 신탁뿐 아니라 개발형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상위권 신탁사로 도약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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