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현실화된 K 마스크팩 위기...대안 절실

애국주의 열풍 뚫는 가치소비·성분 등 차별화 필요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1/11/17 [11:24]

중국서 현실화된 K 마스크팩 위기...대안 절실

애국주의 열풍 뚫는 가치소비·성분 등 차별화 필요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1/11/17 [11:24]

▲ 사진-픽사베이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국내 마스크팩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며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더 이상 한국 제품은 프리미엄이라는 공식이 사라진지 오래인 만큼 특단의 대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중국 전문 매체 화장품보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0년 5월~2021년 4월)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된 마스크팩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은 로레알이 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닥터자르트가 3.8%로 2위를 차지했으며, JM솔루션(3.5%), 위니팡(2.9%), 모퐈스쟈(2.8%), 쯔란탕(2.6%), WIS(2.4%), geoskincare(2.2%), 키엘(1.8%), 메디힐(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추이는 변화된 한국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중국 산업연구원의 2018년 자료를 보면 온라인 마스크팩 판매 점유율은 이예즈가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모파쓰지아(6.8%), 위에니팡(5.4%), 메디힐(3.2%), 한후(2.8%), 리더스(2.6%), 바이췌링(2.3%), MG(2.1%), HERBORIST·WETHERM(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조사에서 JM솔루션의 순위권내 진입이 눈에 띄며, 메디힐 역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니팡, 모퐈스쟈, 쯔란탕, geoskincare 등은 전년대비 점유율이 각각 42.8%, 14.6%, 17.8%, 279.8% 증가하면서 중국 로컬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띈다.

 

특히 이 같은 로컬브랜드들의 인기는 Z세대에게서 불고 있는 궈차오(애국주의) 열풍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구매 행태 등 소비 전반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중국 전 지역 성인 소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광군제 기간 동안 자국 브랜드를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이중 55%는 ‘애국심’을 이유로 선택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정소연 연구원은 “중국에서 불고 있는 궈차오 열풍과 자국 브랜드 진흥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 진출하기만 하면 고성장했던 과거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라고 진단했다.

 

다른 한편으론 선호하는 성분, 꾸준한 소통, 가치소비 등으로 대표되는 트렌드가 반영된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함서영 중국 나비쿠(상해)화장품유한공사 대표도 “중국 전체 인구의 28.1%(3억 2000만 명)에 달하는 Z세대들은 시장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는 데다 온라인을 주도하고 있는 세대로써 타겟팅 및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이들은 가치소비, 궈차오, 성분 등 자신만의 소비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브랜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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