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부터 나노캠텍까지..벼랑 끝 바이오 거래재개 시동

코로나 백신·치료제 진전, 항암제 성과 소개도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1/11/03 [08:06]

쎌마부터 나노캠텍까지..벼랑 끝 바이오 거래재개 시동

코로나 백신·치료제 진전, 항암제 성과 소개도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1/11/03 [08:06]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전경.(사진-한국거래소)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바이오 기업들이 주식 거래재게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쎌마테라퓨틱스는 러시아 방사선 의료기기업체인 베빅(Bebig) 인수를 위해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감사의견거절로 인해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쎌마는 지난해 베빅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추가적인 자금조달 부담과 현재 회사 상황을 고려해 계약을 해지한 것.

 

하지만 이번 해지는 계약형태에 따른 공시이며 실제 사정은 다르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쎌마는 베빅 인수에 대한 권리를 러시아 백신 유통제조기업 엠피코퍼레이션에 넘겨주고 엠피코의 21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쎌마는 베빅을 210억 원에 엠피코에게 매각한 효과를 얻게 돼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거래재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베빅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엠피코는 연내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코비박을 국내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초 추마코프연구소의 핵심 인력이 국내에 방문해 생산시설을 실사했으며, 이제 기술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코비박 백신에 대한 국내 허가를 위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만큼 계획대로 연내 생산이 시작된다면 내년 초 쎌마는 취득한 CB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지난 18일 코로나치료제인 네오비르의 루마니아 글로벌 3상 승인을 받는 등 기업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엠피코퍼레이션 CB 취득은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베빅의 계약리스크를 덜고 코비박 백신의 기대감까지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으로 거래가 중지된 큐리언트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14일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 'Q702'을 사우스웨스트온콜로지그룹(SWOG) 정기회의에서 소개했다고 밝혔다. SWOG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지원하는 임상시험 협력단체다.

 

SWOG는 회원들이 모여 암 임상 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SWOG의 향후 연구 방향을 결정하는데, 이번 가을 정기회의에서 미국에서 난치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Q702가 ‘항암신약(New drugs in Oncology)'으로 소개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권위 있는 항암 연구자 그룹에 Q702가 소개된 만큼 새로운 면역항암치료제로서의 Q702 가치와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9월 신약개발 컨설팅 공급계약과 8월 자회사 흡수합병 등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밖에 10월 초 거래중가 중지된 나노캠텍은 지난달 25일 종속회사인 제천이 골든글로벌여행사를 흡수합병했다. 존속회사는 제천이고, 소멸회사는 골든글로벌국제여행사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증대, 경영자원의 통합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거래가 정지된 바이오 기업은 녹십자셀, 다이노나, 협진, 자안바이오, 인터코스, 경남제약헬스케어, 메디앙스, 슈펙스비앤피, 엠앤씨생명과학, 스킨앤스킨, 휴온스블러썸, 신라젠, 폴루스바이오팜, 코오롱티슈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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