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대상포진,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주의해야”

이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21/10/31 [18:28]

건국대병원, “대상포진,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주의해야”

이금희 기자 | 입력 : 2021/10/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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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데일리 이금희 기자]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에 비유되는 대상포진, 어릴 적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일생 동안 몸에 잠복해 있다.

 

대상포진바이러스는 신경을 좋아해서 수두를 앓았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당시 가장 발진이 심했던 부위의 신경절에 숨어있다. 몸의 면역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을 때는 활동을 멈추지만,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면 기회를 노리고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해당 신경절이 담당하는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과 물집 등이 생긴다.

 

몸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재활성화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떨어진 면역력이 주요한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 스트레스나 종양도 연관이 있다. 특히 암환자는 암은 물론 치료제가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어 대상포진이 생기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최근 루푸스나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질환 역시 대상포진의 위험인자다. 고령이나 당뇨도 중요한 위험 인자로 사실상 많은 사람이 대상포진을 주의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보통 발진이 생기기 4~5일 전부터 신체의 특정 부위에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쿡쿡 쑤시기도 하고 칼로 베이는 듯한 느낌의 날카로운 통증이 동반된다. 이불이나 옷이 닿는 가벼운 접촉으로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림프절이 붓거나 발열,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후 점차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데 주로 신경절을 따라 나타난다. 간단하게는 몸통에서 띠모양으로 발생하기 쉬우며, 신체의 정중앙을 넘어 양측으로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물집이 생기고 3일쯤 지나면 고름이 보이다가 열흘 정도가 지나면 딱지가 생겨난다. 이 딱지는 2~3주에 걸쳐 탈락하게 된다. 보통은 한 달 이내에 통증과 피부 병변의 회복까지 완료되지만, 병이 호전되고 나서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남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면서 염증 반응과통증을 최소화시키는 치료를 병행한다. 또 피부가 2차 감염에 취약해지므로 이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통증 정도와 양상, 부작용 등을 고려해 여러 약물을 함께 사용한다.

 

최교민 교수는 “적극적인 치료 이유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만약 신경통으로 이어지게 되면 바이러스 관련 치료는 하지 않고 통증 관리에 초점을 두고 치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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