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약 라이벌 ‘명인·동국’, 제약사 매체 광고 휩쓸어

2월에만 70억 써…화장품은 외자사가 국내사 역전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03 [09:00]

잇몸약 라이벌 ‘명인·동국’, 제약사 매체 광고 휩쓸어

2월에만 70억 써…화장품은 외자사가 국내사 역전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1/06/03 [09:00]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명인제약 본사(좌)·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동국제약 본사(사진-각사)©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이가탄을 광고하는 명인제약이 제약사 중 4대 매체(TV‧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를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사 중에선 한국피앤지가 국내 화장품 빅2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광고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1년 2월 기준 제약 기업의 4대 매체 광고비 순위는 ‘이가탄’을 광고하는 명인제약이 44억 89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이 37억 6900만 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GC녹십자(29억 1900만 원), 동화약품(25억 9900만 원), 종근당건강(22억 5500만 원), GSK(11억 5000만 원), 한국오츠카제약(10억 8900만 원), 프롬바이오(9억 82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8개 기업이 동 기간 쓴 광고비는 192억 5200만 원에 달했다.

 

잇몸약 이가탄과 인사돌을 전개하고 있는 명인제약과 동국제약이 나란히 광고비 사용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보면 양사의 광고비는 각각 56억 1500만 원, 29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동국제약이 1달 만에 광고비를 대폭 늘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인사돌 외에도 훼라민, 치센, 후시딘 등의 주력 일반의약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광고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화장품 기업의 4대 매체 광고비 순위는 한국피앤지가 23억 8200만 원으로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21억 5500만 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LVMH(15억 8200만 원), 로레알코리아(15억 7300만 원), LG생활건강(14억 7500만 원), 카버코리아(12억 5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6개 기업이 4대 매체 광고비로 쓴 돈은 103억 7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7개 기업의 4대 매체 광고비로 103억 41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TV, 신문, 잡지에 각각 8억 900만 원, 11억 7200만 원, 1억 73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LG생활건강도 각각 7억 3500만 원, 3800만 원, 7억 100만 원을 사용했다. 눈에 띄는 점은 양사 모두 라디오에 광고를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LG생활건강은 신문에 광고비 사용이 없었지만 올해 3800만 원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수년간 4대 매체에 탑을 지켜온 기업이 아모레퍼시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자계 기업들의 광고비 증가도 두드러졌다. 올해 광고비를 가장 많이 쓴 한국피앤지는 팬틴, 질레트스킨텍, 브라운, 페브리즈, 다우니 등 다수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화장품 및 보건용품의 온라인 광고비는 28억 4100만 원으로 나타나 127억 6400만 원을 쓴 전년 동기 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화장품사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광고비를 줄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설문조사에서 올해 다수의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일것' 이라고 응답해 광고시장의 위축이 예상된다.

 

한국광고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9일 까지 총 22일간 ‘광고주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57.7%가 올해 광고비를 확대하거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63%의 광고주가 광고비를 확대하거나 유지한다고 응답한 만큼, 기업들의 올해 광고비 예산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광고비 예산 감소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예산 삭감, 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이 주된 이유로 응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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