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손목 골절 발생했다면, 골다공증 의심해야”

이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4/26 [06:51]

“등산 중 손목 골절 발생했다면, 골다공증 의심해야”

이금희 기자 | 입력 : 2021/04/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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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데일리 이금희 기자] 등산하던 A씨(55)는 산을 내려오다가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었다가 손목이 부러졌다. 검사 결과, 골다공증 초기 진단을 받았다.

 

또 다른 예다. 집안일을 하던 B씨(65)는 밥상을 들다가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났다. 이후로는 허리 통증이 발생,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가 돼 병원에 내원한 결과, 척추 압박 골절 진단을 받았다. 골다공증이었다. B씨는 평소 관절염을 꾸준히 복용 중으로 주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고, 이 영향으로 뼈가 더 많이 약해졌다는 소견을 들었다.

 

골다공증은 뼈에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골량이 감소하면서 뼈의 미세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약한 자극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상태다.

 

허리, 손목, 고관절이 쉽게 부러진다. 비교적 젊은 50대에는 주로 손목이, 나이 들면서 반사신경이 늦어지면 손목을 짚지 못하고 엉덩이에 직접적인 하중이 가해지면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유병률은 여성의 경우 50대가 15.4%, 60대가 32.8%, 70대가 65.2%로 3명중 2명꼴로 보고된다. 남성의 경우는 50대가 4.5%, 60대가 5.5%, 70대가 20%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기호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경 후 뼈가 급격히 약해진다”고 말했다.

 

송기호 교수는 “골다공증은 질환 인지율도 낮고 문제점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 다수”라며 “치료만 해도 골절을 예방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여명도 늘릴 수 있는데, 골다공증이라고 쉽게 봐서 치료를 잘 하지 않고, 받아도 10명 중 7명이 1년 내 치료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고관절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는데,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5~20%, 5년 내는 50%다. 1년 후 생존한 사람 중에도 1/3이 제대로 걷기 어려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고 보고됐다.

 

송기호 교수는 “사골을 여러 번 우리다 보면 처음에는 꽉 차 있던 뼈가 숭숭 뚫리는 게 보이는데, 그런 상태가 골다공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녀는 골다공증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은 폐경이 주 원인이지만 유전적 영향도 있어 부모님 가운데 고관절이나 엉덩이, 허리 골절은 없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술과 담배, 저체중, 약물로는 스테로이드 계통이 꼽힌다.

 

진단은 골다공증 검사 기계로 하며 누워 있으면 기계가 점수로 골밀도를 평가해 알려준다. 20~30대를 기준으로 약해진 정도에 따라 -(마이너스)수치가 높아진다.

 

예방법은 없을까. 송기호 교수는 “뼈는 20~30대 뼈 양이 최고로 올라갔다가 조금씩 떨어진다”며 “내가 가진 골량이 많지 않으면 뼈가 금방 약해지기 때문에 이때 최고의 골량을 만들어 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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