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들 높아지는 퇴임 요구 목소리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여혐 발언 ‘논란’, 윤석헌은 금소법 화살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06 [07:43]

금융권 수장들 높아지는 퇴임 요구 목소리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여혐 발언 ‘논란’, 윤석헌은 금소법 화살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1/04/06 [07:43]

▲ 정광원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사옥앞에서 열린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퇴임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사무금융노조)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금융권 수장들의 퇴임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5일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에 대해 “(장 사장은)임부서장 회의 자리에서 여성혐오적 표현과 임직원들을 향한 폭언을 쏟아낸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여성을 같은 인간으로, 임직원을 같은 동료로 보지 않는 장 사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장 사장은 판매 상품인 카드를 여성에 빗대 말하거나, 여성을 남성의 잣대로 급을 나눠 이분화하는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 사장의 낮은 성인지감수성과 인권의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 방지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후속 대응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장 사장이 최근 “오해받을 수 있는 단어를 언급해 송구하다”는 등의 해명 같지 않은 해명만 내놓은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광원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하나카드 내 성희롱 문제,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주 책임자가 업무 공간에서 회사 구성원을 앞에 두고 여성혐오 발언, 막말을 쏟아낸 것은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장 대표는)하나카드에 성차별 없는, 인권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직을 내려 놓고 떠나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헌 금감원 장에 대한 퇴진 목소리도 높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달 1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윤 원장의 임무해태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과 윤 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감원 노조는 앞서 올해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된 직원을 승진 발령한 것과 관련해 윤 원장에게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특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하라고 요구한 노조에 대해 윤 원장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께서 조속히 윤 원장을 해임해달라"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윤 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초래한 불편과 원망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금소법은 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불공정행위·부당권유·허위과장 광고 금지 등의 6대 판매원칙을 모든 금융상품에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위반 시 징벌적 과징금(위반행위 관련 수입의 최대 50%)과 권유 직원에게 1억 원 과태료 부과 등 강한 제재를 받는다.

 

문제는 이의 시행으로 금융권에선 높은 규제와 처벌로 인한 영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고 완전판매를 지향하기 위한 금소법 시행은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여러 불편들만 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